
[강릉]
강원도 강릉의 작은 로스팅 공장에서 출발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Terra Rosa)’가 이제는 한국 커피 문화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테라로사’라는 이름은 포르투갈어로 ‘붉은 흙’을 뜻한다. 브라질 등 주요 커피 산지의 비옥한 토양을 상징하는 말로, 창립자인 김용덕 대표는 이 이름에 “좋은 땅에서 자란 커피는 특별하다”는 철학을 담았다.
테라로사는, 원두 수입부터 로스팅,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며 한국 스페셜티 커피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다. 특히 강릉 본점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커피박물관, 베이커리, 전시 및 공연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커피 도시 강릉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테라로사의탄생배경과성장이야기
‘테라로사’의 시작은 2002년 외환위기 후 명예퇴직한 은행원 출신의 김용덕 대표가 강릉 구정면 어단리에 작은 로스팅 공장을 세우며 시작됐다. 이후 스페셜티 커피와 카페 문화에 주목을 받으며,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스페셜티 커피 선도자로 평가 받는 테라로사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원두 수입, 로스팅, 유통’까지 자체 밸류체인을 구축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며, 스타벅스보다 매장당 매출이 높은 성과를 내며 주목받았었다.
매장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간성과 철학의 조화를 각기 다른 매장을 방문할 때 마다 느낄 수 있다. 테라로사의 매장들은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각기 다른 컨셉과 지역적 스토리를 담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할 때마다 ‘테라로사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강릉 본점은 커피박물관, 야외 공연장, 도서관, 베이커리 등으로 구성된 ‘커피 빌리지’ 같은 공간이다. 각 지역별 체인점을 살펴 보자.
지역별주요체인점현황
아래는 현재 운영 중인 테라로사 매장의 대표 지점들이다. (2022년 기준 직영점 약 19개 운영)
| 강릉 | – 구정면 본점(커피공장): 커피박물관·베이커리·공연장 포함 복합문화공간 – 경포호수점: 관광객이 즐겨 찾는 경포호 인근 명소 |
| 서울 | – 성수점: 산업 공간 리모델링, 젊은 층 인기 – 여의도점: 금융 중심가 직장인 유동층 집중 – 가로수길점: 패션·문화와 어우러진 감각적 공간 |
부산 | – 해양도시 특색을 살린 매장, 지역 거점 역할 |
양평 | – 자연 속 힐링 공간, 주말 가족 단위 방문객 다수 |
제주 | – 관광객 중심 매장, 지역 특색을 살린 공간 운영 |
단순한카페를넘어‘문화공간’으로
테라로사는 매장마다 차별화된 공간을 구성해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본점은 박물관·공연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도심 매장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문화 프로그램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경험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로사는 강릉을 한국의 대표 커피 도시로 만든 1등 공신”이라며 “서울과 제주 등지로 확장했지만 여전히 ‘좋은땅에서자란특별한커피’라는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라로사의 커피는 깔끔한 뒷맛과 맑은 기운으로 한잔의 티를 마시는 것과 같은 부드러움과 개운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좋은 커피와 커피 로스팅에 얼마나 정성이 들어가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누구보다 커피 애호가이자 커피를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필자는 테라로사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창업자인 김용덕 대표가 커피에 담고자 하는 정성과 관심, 깊은 고민 등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상쾌해진 기분과 맑아지는 마음은 무더운 8월의 여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작은 미소를 머금게 해 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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